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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인터뷰] 프로그래머(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그럼 내 이야기를 들어봐요.

PEOPLE

by ESTsoft 2012. 9. 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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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2012년에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최신 버전으로 작성된 포스팅도 함께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작성 포스팅 ☞ [이스트소프트 인터뷰] 이스트시큐리티 개발자 이야기


이번 포스팅은 쾌청한 가을, 나들이를 나가기보다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사색 중인 청춘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이 되고 싶어요? 그럼 내 이야기를 들어봐요."

 

첫 스타트는 이스트소프트의 대표 직군인 '프로그래머(개발자)'입니다!

직군 구분 없이 쭉~ 시리즈로 이어갈 예정이긴 한데... 호응이 있어야... 다른 직군 섭외도 가능합니다. 흑흑ㅠㅠ

그러니, 언제라도 이야기를 듣고 싶은 직군을 덧글로 남겨주세요!! (제..발..ㅎㅎ)

 

<섬섬옥수같은 이스트소프트 개발자의 손. 남성 개발자라는 건 함정...>

 

이번 포스팅에 많은 도움을 주신 개발자는 2년 전까지 MSP(Microsoft Student Partners) 에서 멘토링 및 강연까지 했었던 커뮤니케이션의 귀재입니다. 흔히 개발자라고 하면 '컴퓨터 앞에 혼자 앉아서 일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말을 잘 못할 것이다.' 라는 편견을 깨주신 분이죠.

 

사실 개발자의 자질 중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성공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기획자 - 개발자 - 디자이너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거든요. 아! 여기서 다 말해버리면, 서론이 길어지니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최대한 개발자를 준비하는 청춘으로 빙의하여 질문을 했습니다.ㅎㅎ)



그럼 우선, 자세한 이야기에 앞서 프로그래머(개발자)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까요?


프로그래머(programmer)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고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스트소프트에서는 프로그래머와 개발자를 같은 의미로 사용)

-출처: 위키백과


이스트소프트의 알툴즈, 게임, zum.com 등을 만들어 낸 사람들이 바로 개발자입니다!

(물론, 개발자뿐만 아니라 다른 직군들도 함께 만들었죠!ㅎㅎ)



그럼 여기서 궁금한 것!

개발자라면 보안 프로그램인 알약이나 온라인 게임 '카발 온라인', 포털 사이트인 'zum.com'을 모두 만들 수 있을까?


분명히 이 모두를 만들 수 있는 능력자인 개발자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개발자들은 하나의 분야를 전문적으로 프로그래밍합니다. 그리고 개발 분야는 개발에 사용하는 언어나 플랫폼(OS), 업무 도메인, 개발 영역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스트소프트의 경우에는 크게 6개 부문으로 업무를 구분하고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죠!


부문

분야

업무

윈도우

어플리케이션

  클라이언트 및 서버 개발, window8용 모바일앱 및 서비스 개발

보안

보안SW

  보안 어플리케이션 또는 커널 드라이버 개발

JAVA

  인터넷 서비스 & 솔루션 개발, 인터넷 웹사이트 개발

플랫폼

인터넷 브라우저

  IE를 이용한 브라우징

모바일

Android, iOS

  Android용 또는 iOS용 모바일앱 및 서비스 개발

게임

서버

  게임서버 개발

클라이언트

  게임클라이언트(3D) 개발

게임서비스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데 필요한 각종 플랫폼 개발


흠흠. 개발자가 아닌데 개발자에 대해 알려 드리려니 꽤 힘들군요.ㅎㅎ

그래도 개발자가 아닌 분들이라도 '아~ 개발자가 저런 일을 하는구나!'라고 어느 정도 감이 잡히셨죠?

(잡혀야 해.. 나의 한계가..)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개발자를 꿈꾸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진짜 개발자의 말', 시작합니다!

 

 


제 1장. 프로그래머에 대해


Q.  프로그래머가 되려면 맨 처음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프로그래머도 어떤 개발을 하는’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로그래머로서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그에 따른 개발을 연습하며 그 꿈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다 보면 어떤 프로그래머가 되고자 하는지에 대한 윤곽이 자연스레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알약, 알집과 같이 사용자가 실제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좀 더 편리하게 만들고 싶다면 클라이언트 개발자로 진로를 정하고, JAVA를 활용한 프로그래밍을 하고 싶다면 웹 개발자로 장래를 정하는 것이죠.



Q. 하나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개발 프로세스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하나의 개발 프로젝트에는 기획자디자이너개발자가 함께 합니다.

 

우선 기획자가 기존에 나와있는 제품 및 여러 가지 자료를 토대로 대략적으로 새로이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을 기획합니다그 후에 개발자에게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자신이 기획한 프로그램이 개발 가능한 것인지비용은 어느 정도가 나올 것인지여태 개발한 것에 비추어 봤을 때 사용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 같은지 등등, 개발자에게 자신의 기획안에 대해 검토를 요청하죠.

 

이때 중요하게 기획자와 개발자가 고려해야 할 부분은 비용입니다단순히 돈이 아니라 주어진 시간 안에 개발을 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 비용 요소이죠.

 

이렇게 비용 산정이 마무리 되고프로그램 개발이 확정되면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가 수시로 대화를 통해서 비용시간실현 가능성 등등을 고려하여 기획안을 수정하기도 하고디자인을 수정하고개발 요소를 수정하기도 하면서 개발을 진행합니다.



제 2장. 프로그래머가 되려면

 

Q. 개발자도 스펙이 좋아야 하나요?


이스트소프트 기준으로 말씀 드리면, 스펙이 그리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이스트소프트는 개발자 채용시에 학점이나어학성적에 특정한 기준을 두고 있지 않죠.


스펙에 대해서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현재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자신이 학점과 학벌이 낮다고 하더라도이는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과 나는 스펙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지 실제로는 동등한 생각을 하고동등하게 개발을 합니다이 상황에서 결국 자신이 더욱 열심히 한다면그 사람보다 더 인정을 받고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어요현재의 나쁜 상황에 좌절하지 말고미래에 그 사람보다 더 높게 올라갈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개발능력 외에도 개발자에게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개발자도 그렇고, 무슨 직업을 가지던지 중요한 역량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공감대를 이해하는 능력! 이는 개발자가 아니라 다른 직업의 사람들도 갖춰야 하는 역량입니다.


예를 들어 ‘풍경이 잘 찍히는 카메라 렌즈를 스마트폰에 넣으려고 하는데, 후면이 아닌 앞면에 넣자고 말하는 사람. 앞면에 넣으면 그 좋은 성능의 카메라 렌즈로 셀프 카메라 밖에 찍지 못할텐데... 바로 이런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겉돌기 때문에 결국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을 내놓지 못하게 되는 거죠.

 

기획자든 개발자든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그런 공감대를 파악하고 그것을 개발에 반영할 줄 아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Q. 개발자가 되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회사는 어디인가요?


개발자가 되고 싶은 분들께 이 2가지는 꼭! 고려해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첫째로 회사가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지, 두번째로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곳인지.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에 대해 아시나요하위 단계인 자신의 생존과 의식주 등의 욕구가 충족되어야만 그 다음 단계의 욕구에 대해 생각하고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것처럼개발자도 회사가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해야 그에 따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연봉이나 업무 환경 등이 뒷받침되어야 그 다음 단계인 개발자로서의 더 퀄리티있는 산출물을 낼 수 있는 것이죠. 지식 노동자인 직업군들은 대부분 공감하는 내용일거에요.


두 번째로 자신이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곳인지가 중요하죠대한민국 대부분의 기업들은 top-down 방식을 고수합니다회사 윗선에서 개발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 내듯이 비용을 산출하려고 하죠실제로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내듯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멤버 수에 따라서 비용을 산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러한 환경에서는 좋은 개발을 하기 힘듭니다그래서 bottom-up 방식이나 수평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이루어져 있는 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개발자에게는 가장 좋습니다그게 뭐 이스트소프트라는 건… 말 안해도 아시겠죠?ㅋㅋ



제 3장. '이스트소프트'의 프로그래머가 되려면

 

Q. 이스트소프트에서는 특이하게 개발자 시험을 따로 본다고 알고 있는데요,

    자기가 지원한 업무에 해당하는 내용만 시험을 보나요?


자기가 지원한 업무에 해당하는 지식만을 평가하지는 않고, 이스트소프트가 개발자 소양 중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능력입니다어떤 프로그래머가 되던지 간에 프로그래밍의 기본이 되는 이론들은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


예를 들어 피보나치 수열알고리즘의 분류 등에 대한 프로그래밍 기본 이론에 대해 설명할 줄 알아야 하는 거죠. 사실 이런 것들이 다 실제 프로그래밍을 할 때 자기 자신이 직접 쓰고 있는 것들입니다이러한 기법이나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겠지만자신이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면서 들어간 프로그래밍 기본 지식을 자신이 이해하고 적용한대로 정리하다 보면, 이스트소프트의 개발자 시험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개발자로서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Q. 가끔 영어 시험을 보는 회사도 있던데, 이스트소프트의 개발직군도 영어 시험을 보나요?


이스트소프트는 입사 때 영어시험을 보진 않습니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개발자 역시 강도 높게 영어를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프로그래밍 언어들은 다 영어가 기반이에요그렇기 때문에 입사하기 위한 영어가 아닌 업무에 필요한 영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실제 개발자로 살고 있는 지금의 삶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같은 회사를 다니지만 업무가 180도 다르니, 자신의 업무에 대해 어떤 마인드를 갖고 있는지 저 역시 궁금하더군요.ㅎㅎ)



 보너스 트랙. 개발자의 삶이란


Q. 왜 개발자를 꿈꾸게 되셨나요?


개발이 의외로 정복 욕구를 불러 일으킵니다어떤 프로그램을 만들던 개발자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죠가끔 개발이 힘든 순간도 있지만 그때마다 진짜 난 정말 이거 하고 만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정말 개발을 완료하고 나면 그에 따른 희열이 장난이 아니죠.


하지만 이런 개발을 통해 제가 느끼는 감정은 제3자가 공감하기 힘들 것 같아요.ㅎㅎ 영어 단어가 즐비한 모니터 화면을 보여주면서 나 정말 천재지멋지지 않냐?’라고 누군가에게 물어봤을 때 그 사람이 개발자가 아니고서야 그러한 제 마음을 공감하기 힘들죠.ㅎㅎ 영어단어그것도 알아볼 수 없게 배열되어 있는 것들을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ㅎㅎ



Q. 개발이 힘들지는 않으세요?


개발하는 것재미있어요. 하지만 아무리 좋아하고재미있는 일을 하고 살아도 누구나 스트레스는 있을 거에요


그래도 프로그래밍을 하다보면 제가 엄마가 된 느낌이 듭니다. 제가 개발한 프로그램들이 다 제 자식 같은 느낌이랄까요재미를 넘어서 프로그램에 대해 애정이 생기죠. 가끔은 힘들기도 하지만 이런 성취감 때문에 개발을 계속 하고 싶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개발자뿐만 아니라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위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자기가 뭘 할건지 생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자기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하기 싫은 일인데 돈 때문에 억지로 하는 것은 자신에게도 회사에게도 좋지 않아요.


사람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자기가 즐거운 일을 하고 살아야 그만큼 성과가 더욱 두드러지고진급 및 연봉 상승 속도도 빨라지지 않을까요?ㅎㅎ



여기까지 이스트소프트의 사내 개발자가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말'이었습니다. 개발자로의 취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이번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말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어 개발직으로 입사에 성공하셨다면 비밀댓글로 좀 남겨... 그럼 제가 밥이라도 한 끼!! 얻어 먹겠..ㅎㅎ)


그럼, 이른 시일 내로 두번째 편으로 찾아뵐 수 있기를 빌며~ 이 포스팅을 보는 모든 청춘들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본 포스팅은 2012년에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최신 버전으로 작성된 포스팅도 함께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작성 포스팅 ☞ [이스트소프트 인터뷰] 이스트시큐리티 개발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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