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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직원의 고품격 취미생활 탐구 - 발레(ballet)

PEOPLE

by ESTsoft 2015. 10. 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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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고품격 취미생활, 그 것은 '발레(ballet)' 


취미로 발레를 한다고요? 

'토슈즈' 신고 서서 아름답고 유연한 신체 동작을 보여주는 그 발레를?


네! 그렇습니다.


간혹 이스트소프트 사내 자기소개 게시판을 통해 발레가 취미라고 밝힌 직원이 종종 있었는데요, 어떤 계기로 발레를 시작하게 됐는지 꾸준히 하는 매력은 뭔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여전히 발레를 하고 계신 한 분께 팀업으로 물어봤습니다. (feat.나도 할수 있을까)



▼ 대화중 첫 번째로 보여준 사진♠ 연습용 발레 슈즈 - 맹렬한 연습으로 구멍이 생길 때까지 신었던,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신발이라는 말과 함께 짜잔_실제로 발레 연습생이 '토슈즈'부터 신는 일은 없다고, 2년 정도 꾸준히 연습한 후에 신을 수 있다는 사실.




Q. 어떻게 발레를 하게 됐나요? 그 때 요가를 한창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요가가 괜히 싫어져서? ( 편하게 물어본 그대로 써 봅니다...) 


A. 일만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시간이 지날 수록 건강이 나빠졌다는 신호를 계속 느끼고 있었는데요, 마침 회사 근처에서 요가를 배울 수 있다고 해서 다니던 중이었어요. 요가를 다니면서 해당 문화센터에 '발레 수업'도 하는 것을 알게 됐지요. 마음속으로 발레에 대한 동경은 있었지만, 유연성 제로였던 몸이라 과연 내가 발레를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 시기에 마침 자기소개 게시판에 있는 어느 직원의 글을 봤어요. 


"발레를 하고 있는데 유연하지 않아도, 몸치여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말이 굉장히 와 닿았죠. 그 덕분에 용기를 내서 요가와 발레를 병행했어요. 두 가지를 함께 배우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발레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지요. 



회사에서 가까운 문화센터 '서초유스센터'



Q. 오~ 다른 직원의 글에서 큰 용기를 얻었군요. 발레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A. 예전에 헬스도 했었는데 꾸준히 못했거든요. 발레는 벌써 1년 넘게 해 오고 있네요. 문화센터를 한 동안 다니다가 발레를 본격적으로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어서 전문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문화센터보다 비용적인 부담이 당연히 높아졌지만, 발레 동작과 자세에 대한 세밀한 코칭을 제시해 주고, 주말에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죠.  


처음에 발레를 어렵게 생각했던 것과 달리 기초반 수업은 감사하게도 나와 비슷하게 뻣뻣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위화감 없이 용기있게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날 수록 내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다리찢기'가 되고, 안 되던 동작들도 되고, 선생님께 잘한다는 칭찬도 받다보니 점점 재미가 붙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됐지요. (편집자㈜ - 칭찬은 뻣뻣한 사람도 발레를 하게 한다.) 


Q. 1년 넘게 하면서 느낀 발레의 좋은 점은? 


A. 제가 생각하는 발레의 좋은 점은...  


첫 째로, '근육량'이 늘었고, 키가 무려 '1센치'가 컸어요. 저 말고 다른 분들도 이렇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굽은 어깨가 펴지고 무엇보다 자세도 좋아졌어요. 


둘 째로 '목표'가 있어서 좋아요. 올라가야할 다음 레벨이 있고, 또 토슈즈에 대한 로망(+¸+)도 있어서 지루할 틈 없이 늘 새롭게 임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데 도움이 됐어요. 회사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도 정신없이 점프뛰고 나면 새하얗게 날아가는 기분이에요.


덤으로, 발레학원 강사님들 미모를 감상하는 낙. :D 

  


▼ 대화중 두 번째로 보여준 사진♠ 발레 연습복 - 그냥 옷일 뿐인데도 여성 여성의 어여쁜 향기가 물씬_

 


Q. 주인을 잘 못 만나서 계속 뻣뻣한 상태로만 지내는 제 몸에게 너무 미안해 지네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 주신다면? 


A. 블로그 운영자님처럼 왠지 몸이 뻐근하고 건강 상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들께 요가도 추천합니다. 발레도 물론 좋구요. 그래도 제가 요가를 먼저 시작한 덕분에 운동 시작하기 전보다 몸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고, 그래서 발레도 이어서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요가 다녔을 때도 선생님이 친절하고 자상하게 알려주셔서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요가 선생님의 유연한 동작을 보는 것만으로도 저에게 많은 자극이 됐는데요, 선생님도 나이 서른 넘어 요가를 시작해서 강사 자격증까지 따게 됐다고 하셨거든요. ( 요가야 미안해, 그렇지만 넌 나에게 하나도 없는 줄 알았던 '유연성'을 꺼내 줬어. )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회사 내에서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발레하는 지인들을 찾기가 어려워 조금 심심합니다. 회사 앞 예술의 전당에 국립발레단 터가 있어서 정기 공연을 종종 보러가는데 후기도 나누고 싶고, 이런 정보도 공유하면 좋겠어요. 

혹시 이 글을 본 후에 발레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기신 분 계신가요?  두려워마세요. 제가 했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거예요~!  



△사진 출처 :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저희 회사, 이스트소프트 직원들도 그렇고 다른 직장인분들도 이구동성으로 강조하는 것이 바로 '건강해야 일도 잘 할 수 있다'인데요. 
안 아프고 건강하게, 오래 일하려면 운동만큼은 필수라고 합니다. 
( ♬ 행복하자~아프지 말공~제발 병원에 돈 좀 그만 갖다주공~ 나는 병원의 $ponser~$ponser~$ponser~~  ) 

연초도 아닌 10월이지만, 혹시 운동을 오래 쉬고 있다면, 이 기회에 몸을 활짝 펼칠 수 있는 시간도 챙겨 주세요. 
'건강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옛 말이 틀린 게 하나도 없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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