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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은 뭘까?

PEOPLE

by ESTsoft 2011. 1. 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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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했던 2010년 공휴일]

2010년... 우리는 얼마나 암울한 시기를 보냈습니까...
물가상승... 월드컵 16강에서 아쉬운 탈락... 남북긴장감고조 등등...

하지만... 그것보다 더 암울했던건!! 2010년, 공휴일이 너무 많이 주말에 겹쳤단겁니다!!

- 설날 연휴 = 토,일.월 (이거 뭐 고향에 내려가란 이야기임? 집에 있으란 이야기임? 응?)
- 현충일 = 일요일 (호국영령들에게 추모할 시간에 '출발! 드림팀'을 봐야하나...)
- 광복절 = 일요일 (유관순누님이 지하에서 슬퍼하심)
- 개천절 = 일요일 (으어어어어엉)
- 크리스마스 = 토요일 (교회를 이틀연속 가란 말인가!)


네...그렇습니다. 정말 이건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지요. 엑스입니다 엑스..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루는 이땅의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정부는 무언가 보상을!!!(흠흠...)



[영광의 2011년 공휴일!!]

그러나...
보라!! 이제 암울한 시대는 가고 새날이 오리니! 2011년 황금의 공휴일 시리즈의 시작이지요!! Glory!! Glory!!
'2011년 직장인 연휴' 5대시기 핵심역량을 모아야할때입니다.
올해 공휴일은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의 치밀한 계획하에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1. 설날연휴 2월 2일(수) ~ 4일(금) : 주말까지 포함하면 기본 5일에 연차등을 활용하면 일주일이상 가능
#2. 현충일 6월 6일(월) : 주말과 이어지는 월요일, 황금연휴
#3. 광복절 8월 15일(월) : 역시 주말과 이어지는 월요일, 여름휴가를 이어 사용하여 대박 성수기가 예상됨
#4. 추석연휴 9월 11일(일)~13일(화) : 아...올해 추석연휴가 좀 아쉬움
#5. 개천절 10월 3일(월) : 추석연휴의 아쉬움을 풀 수 있는 주말과 이어지는 월요일



2011년, 핵심연휴 5가지중 이제 눈앞에 첫번째 시기가 다가옵니다!!
그것은 바로 설날연휴!! 무려 최소 5일의 연휴라는!!

2011년 그레이트한 첫 연휴를 맞이하여 회사 인트라넷을 통해 사내임직원들에게 두가지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1. 이번 설 연휴 '가장 걱정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2. 이번 설 연휴, 어떻게 보내실 계획인가요?

본 조사는 '이스트소프트'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125명의 직원들이 응답을 해주었습니다.
표본오차는 +/- 50% 정도 될 것 같구요. 정성적 조사 결과가 반영이 되었습니다.



# 1. 이번 설 연휴, '가장 걱정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1위 : 친척들로부터 결혼에 대한 압박 (39%)

아무래도 임직원 평균연령이 30세가 안되는 젊은 기업이다보니 다소 의외(?)의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직원의 다수가 결혼적령기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결혼안할래?', '시집가야지?' 와 같은 이야기를 듣는 것이 걱정된다고 합니다. 다들 걱정되셔서 묻는 것이겠지만 이번 설 연휴에는  결혼적령기에 놓인 분들에게 너무 압박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2위 : 경제적 지출 문제 (27%)

부모님 그리고 조카들에게 끼인 분이 많으셔서 그런지 지출문제에 대해 응답해주신 분도 상당했습니다. 이제는 대부분 세배돈을 받는 상황이 아니라 줘야하는 상황이라서 점점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조카에게 줄 세뱃돈'이라고 써주신 분들이 많으신데, 설마...아까운건 아니겠죠?


3위 : 귀성길 교통대란 (15%)


사실 1위가 되어도 무방한 '귀성길 교통대란'이지요. 그런데 이번엔 연휴기간이 길기 때문에 조금은 여유가 있을것 같다는 예상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4위 : 가사노동 (10%)

설 연휴 동안 명절음식 준비 등에 가사일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주로 기혼여성을 중심으로 기혼남성 또한 그랬고, 특별히 미혼남성들도 많은 걱정을 하더군요!


기타의견 (9%)

- 연휴 후, 출근에 대한 걱정 : '2월 6일 개그콘서트를 보면서 웃을 수 있을까?'
- 명절음식으로 인한 살찜에 대한 걱정 : '갈 때 입었던 옷이, 올때 맞을까?'
- 부모님에 대한 걱정 : '부모님 이마에 늘어난 한 줄 주름'
- '카라'의 그룹 해체 여부 (반대로 '아이돌 육상/수영 대회'는 기대된다고...)




#2. 이번 설 연휴, 어떻게 보내실 계획인가요?


1. 연휴내내 음식장만 및 아이와 놀기

마케팅팀 L대리는 워킹맘입니다. 보통의 남성의 경우 귀성길피로만 피한다면 연휴를 통해 쉴 수 있기 때문에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그러나 여성들, 특히 워킹맘들의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집안일은 일대로 해야하고, 또 아기도 봐야하니 그 고충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듯 합니다. 그래서 명절증후군이...


2. 부침개는 남자도 부친다!



기술지원팀에 O대리님은 '전부치며 음식장만해야하는 미혼남성'도 있다며 제보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미혼남성'이라는게 끌리는군요. 백점 신랑감일듯 합니다.
남성여러분들!! 부침개 정도는 부쳐도 됩니다!!
(그럼...여성분들보고 운전하라고 하실분도 계시려나요...어쨌든 명절은 서로 도와야...)


3. 명절음식은 다이어트 최대의 적!

인사팀 K사원은 20대 초반의 여직원인데, 지금 한창 다이어트 중입니다. 그녀는 설연휴 동안 먹게 될 음식에 대해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합니다. 밀가루가 기본인 음식들이 지금 그녀에게는 최대의 적이라고 합니다. 하긴 생각해보면 항상 명절에는 TV를 보면서도 컴퓨터를 하면서도 입에는 부침개등을 계속 먹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이 먹어서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설연휴가 되었으면 합니다.


4. 보드타러 스키장으로 고고싱~

보드족인 경영기획팀 K대리는 이번 설연휴에 스키장을 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2월 3일 설날에 가족끼리 모여서 식사를 하고 3일 오후부터 5일까지 강원도로 간다고 합니다. 보드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노총각/노처녀들은 명절이 싫다고 하네요. 친척들이 모이면 결혼이야기로 너무 압박을하기에 떠날 계획이라고 합니다. 
(왠지...눈물이 한방울 또로록 흐르는군요...)


5. 가려면 해외여행 정도는 가야지

소프트웨어기획부문에 J과장은 아예 이번에 월/화 연차를 내고 가족여행을 간다고 합니다. 목적지는 바로 세부!
원래 가족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하는데요. 부모님과 3살짜리 딸과 함께 3대가 함께 간다고 합니다.
부러우면 지는것이기는 한데, 이건 안부러울 수가 없군요. 무려 5박 6일이라는 이야기가 전설로 내려져오고 있습니다.


6. 매일매일 즐기는 영화

소문난 영화광인 디자인팀 J사원은, 역시 영화를 좋아하는 여자친구와 함께 이번 연휴동안 3편의 영화를 예약했다고 합니다. 3일을 제외한 2일, 4일, 5일 저녁에 각각 <걸리버여행기>,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비밀>, <평양성>을 볼 계획이라고 합니다. 여자친구도 집이 서울이라서 집에서도 눈치안보이고 좋다고 하네요.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명절을 활용해 영화 한편정도는 꼭 보는 것 같습니다. 영화 예약하러 지금 가봐야겠어요!!


7. 라섹을 해서 밝은 세상을 볼거야!!

개인적으로 회사 인트라넷에 '설연휴를 어떻게 보낼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사례모집'을 공지했을때, 가장 기대했던 것은 '성형계획'이나 이런 쪽이었습니다.(왜 그러냐고 한다면...뭐 딱히 드릴 말씀은 없어요;;) 그런데 역시 그런 프라이버시는 공개를 꺼리시는건지 정말 이번 명절엔 계획이 없으신지 사례모집이 안되더군요.

회계팀에 L사원은 이번 연휴기간에 라섹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회사에 비공식적인 모임중 라섹연구회(?) 모임이 있는데요. 라식이나 라섹을 했던 사람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좋은 병원을 추천해주고 있다고 하네요. 저도 라섹을 했는데, 라섹은 하고 난 뒤에 하루이틀은 정말 눈이 빠질것 같이 아프지만 며칠지나면 정상생활이 가능해지니까요. 아마 이런 라섹뿐 아니라 그동안 아픈부위의 치료나 관리를 위해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8. 방콕이 최고의 휴식이다.

알약 커널개발팀의 미청년 H씨는 고향에 가봤자 반겨주지도 않고 해서 서울 자취방에 그냥 방콕하겠다고 합니다. 남들 다 봤던 '시크릿가든'을 못봤기 때문에 전편을 다운받아서 볼 계획이고, 중간중간 카발이나 와우 같은 온라인게임을 하면서 보내겠다고 하네요. 역시 집이 짱이라는 H씨의 고백이... 왠지모르게 서글프네요.


9. 알툴즈/알약 모니터링은 계속된다.



알툴즈제품과 알약관련한 악성코드에 대한 모니터링은 쉴 수가 없는 업무입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악성코드나 시시각각으로 생기는 제품관련한 이슈에 대해서 5분대기조 처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기간도 변함없이 시간을 나눠서 로테이션으로 책임지게 된다고 하네요.
(힘내세요!! 저도... 이 블로그에 달리는 댓글이나 이런걸 모니터링 할거에요!!.. 지...집에서)


10. 카발 온라인은 내가 지킨다.

<'꺼져있는 모니터는 야간근무자들을 위한 모니터인가...'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카발 온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게임사업부문은 연휴에도 쉴 수가 없습니다.
사실 특별히 이번 설날 연휴뿐 아니라 다른 온라인 게임도 그렇겠지만 365일 24시간 쉴 수 없는것이지요.
지난 '크리스마스', '1월 1일', '남자친구와의 100일' 등등에도 나와서 카발온라인을 지켜야 했다는,
GM K사원은 그래도 이번 설연휴 업무스케쥴은 연휴 첫날인 2월 2일에만 출근하면 된다고 싱글벙글입니다.


 
[[ 2011년, 설 연휴 귀경길 참고사항 ]]

* 구제역 이슈

올해는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가 되고 있고, 언론을 통해 축산농가와 지자체가 구제역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장면과 그 피해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만 한데요. 이번 설 연휴 귀성길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H사원의 경우에도 부모님께서 올해는 구제역도 있고하니 그냥 서울에서 보내라고 했다는군요. 지자체에서도 구제역 때문에 이번 설연휴에 귀성자제를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완주 지사 '청정전북'...설 연휴 귀성자제 호소)

* 스마트폰을 활용한 교통정보

'뭐 또 당연한 이야기를 하냐?'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어플이 많이 나와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설 연휴에 맞춰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참여형 교통정보 어플리케이션 '티알오아시스'(TrOASIS)서비스를 제공 할 것이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귀성길 교통체증 막는다) 

'현재 교통상황은 이렇다'라고 보여주는 것을 넘어 운전자들이 서로 교통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CCTV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iOS와 안드로이드 둘다 있다고 하니 이번에 사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뭐 물론 그래도... 막히는 고속도로는 언제나 막히긴 하겠지요)

 


연휴를 보내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월요일은 돌아온다!

'연휴'가 발생하는 상황은 다를겁니다. 그리고 물론 각각의 휴일은 휴일로 지정된 이유가 있겠지요.
'설 연휴'는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그 의미를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당연한것이구요.
이런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인'이라는 또 다른 상황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지요. 
' 직장인'으로서의 연휴는 이전의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고,
이 후의 도약을 위해 휴식이나 재충전 등을 위한 수단일 수도 있습니다.

개인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어떻게 보내든지,
심신의 평안과 휴식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한다면 그것으로 된 것 아닐까요?

여러분들은 이번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낼 계획이신가요? 그리고 연휴가 끝나고 어떤 얼굴로 출근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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