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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주쿠거리에서 zum을 외치는 두남자 이야기

PEOPLE

by ESTsoft 2011. 7. 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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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블로그를 통해 몇번 소개된 적이 있었던 '쵼상'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ESTJapan 일본법인에서 3년째 근무하고 있는 그는 지난 일본대지진때 우리를 모두 걱정케 했으며, 알탱이 실사판을 깍는 노인으로 '이스트소프트'내에서는 마니아층에게 지지를 받는 스타입니다. (회사내에서 대중적인 인기는 아직 없는것 같습니다만 저를 비롯한 마니아들에게는 상당한 인기가 있지요. 한국오면 팬클럽 모임도 한다는!)



어쨌든!!
이스트소프트 본사에서 zum 플래시몹을 했다는 소문이 일본법인은 물론 미국법인에도 알려졌습니다.
당연히 우리의 '쵼상'도 몸이 근질근질 했을거에요. '쵼상'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아는 저는 '쵼상'에게 부탁했습니다.

"일본법인(ESTJapan)에서도 zum 플래시몹 비슷하게 뭐좀 해줘봐요..."

그리고, 저는 어제 그 결과물인 사진을 받았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쓰는 포스팅은 받은 사진중 몇장을 추려내고, 상황에 대해 '쵼상'에게 직접 물어가며 쓰는 이야기입니다.



일본의 하늘은 매우 맑군요!
저는 일본을 한번도 안가봤지만, 이스트재팬이 도쿄시내에 있다는건 압니다.


암튼!! 이 사람이 바로 '쵼상'입니다.

사실 사진보는 순간 매우 실망했습니다. 휴우... 저도 실제로 본건 지난번에 한국 들어왔을때 서울지역 팬클럽 모임에서 였지만 그때는 이정도는 아니었거든요. 타지생활이 역시 사람을 나태하게 하나 봅니다.


그리고, 멀쩡하게 생긴 이사람!!
이스트재팬 현지 직원인 '사이도 하야토'군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보니 멀쩡하진 않군요.
암튼 이 두분이 zum 티셔츠를 입고 신주쿠역 근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찍은 내용들입니다.
일본분들이 아무도 몰라줘도 zum을 알리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에 갑자기 눈물이...


자... 그럼 '쵼상'과 함께 떠나볼까요!!
 



먼저, 첫번째로!
니시신주쿠 부근에 있는 신주쿠경찰서 근처에 있는 유명한 조형물이지요!
드라마 전차남에서 봤던 기억이 있는...그곳... 뒤에 있는 유모차 끌고 나오신 할아버지가 눈에 띕니다.






두번째로!! 신주쿠역!!
지하철은 아니고 JR신주쿠역이라고 합니다. 뭐 여기까지는 그냥 그렇네요....;;




세번째로, 스튜디오 ALTA!!
저 뒤에 보이는 건물이 일본에서는 '아루타'라고 부르는 신주쿠역에서 제일 유명한 약속장소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강남역 지오다노 같은거라고 하네요. ㅋㅋ

"에이...이게머야...실망인데 쵼상..."

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쵼상'은 겨우 이런걸 찍으려고 신주쿠로 가진 않았을거니까요...




'동키호테'라는 종합양판점입니다. 없는게 없는 그런곳이라고 하네요. 한국관광객들한테도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제가 보기엔 그냥 딱봐도 이제는 일본인같이 생겼는데, 그래도 외국인 노동자라고 굉장히 창피했다고 합니다.
그냥 인정하고 돌아다니면 괜찮을 것을...



 창피함을 이기기 위해 이런저런 가면을 착용해보고 있는 '쵼상'입니다....그리고... 그는....

...

..

.



말가면을 샀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꼭 말해달라고 하는데, 사비로 탈탈 털어서 샀다고 합니다. 
아... 이거야원...본받아야겠어요... 저는 서울대입구역근처에서 손들고 있는것도 너무 창피했었는데, '쵼상'에 이 회사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은 충분히 임원여러분들께 전달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신주쿠구청근처의 큰 대로에서 기회를 보고 있던 '쵼상'은 드디어 출동합니다!




사람들의 시선따위 두렵지 않습니다. 일본땅에 'zum'을 알릴수만 있다면...


내가 '쵼상'이다!!!
전혀 창피하지 않습니다. 나에겐 말가면이 있으니까요.
저들은 내가 누군지 모를테니까요...후후


신호등앞에서...자리를잡고...




울부짖기 시작합니다.
말이... 늑대처럼 울부짖는건...어울리지 않지만...;;;
아마도...그가 외친 말은...

'더 편리한 인터넷, zum~' 이겠죠...;;

일본어로 뭐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저기서 말가면쓰고 다니던 '쵼상'은...땀이 삐질삐질...너무 더웠던거죠...


너무나 더워서 중간에 아이스크림을 사먹습니다. 녹차맛, 오렌지샤베트라고 하네요.
사이도 햐아토군과 사이좋게 나눠먹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마지막 장소로 '심야식당'의 배경이 된 장소인 신주쿠골든거리에서 마무리 촬영을 하고 마치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아저씨가 말가면이 신기하다며 자기랑 사진찍고 단골 술집으로 들어가자고 했답니다.
그리고 한국에 대해 물어보는데 경북궁 앞 구두수선방이 노상에 있는게 신기했고, 소녀시대를 보니 한국 여자들은 다리가 다 이쁜데 어릴때 무릎꿇고 그러는거 안하냐고 물어봤다고 하네요. 일본은 다도를 어릴때부터 배우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아서 다리가 이쁜거 아니냐고 하길래 어차피 벌받거나 어른들앞에선 많이들 무릎꿇으니 연예인이라 그런거같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추가로... 말가면 쓰고 다니느라 땀범벅에 고무로 만든거라 목이 빨갛게 부어올라서 밤에 잠을 못자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회사에서 산재로 처리를!!!! 해드리고 싶지만...
저는 아무 힘이 없구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역시 '쵼상'은... 확실하게... 정상은 아니...라...는....쿨럭;;;

자...신주쿠거리에서 zum을 외쳐준 두분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이제는 미국법인 분들이 뭔가를 보내주실 차례...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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