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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마케팅팀 신입사원 일기 - zum 미디어데이

PEOPLE

by ESTsoft 2011. 9. 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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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저희팀 신입사원이 쓴 내용 그대로 입니다. 저는 검토하지 않았습니다. 우린 쿨한 사이니까요.


나는 6월 1일
이스트소프트 마케팅팀으로 입사했다.
대학시절부터 막연히 꿈꿔왔던 마케터가 되었다는 생각에 날아 갈 듯 기뻤다.
합격 소식을 받고, 그동안 백수라고 밥 사주고 술 사주던 친구들을 만났다.
물론 이날 밥과 술은 친구들이 샀다. 난 아직 입사도 안한 엄연한 백수이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긴장된다고 했다.

친구들이 그랬다.
'보통 입사하고 한 3달은 별거 안시켜... 가서 졸지만 마'

입사 후 1주일 뒤, 나는 생각했다.
'나쁜 녀석들... 첫날부터 일했다...'

그렇다 내가 입사할 시기의 마케팅팀은 '더 편리한 인터넷 zum' 런칭 때문에 마케팅팀은 역사상 최고 바빴다.
신입사원을 위한 짬 조차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던 시기였기에...
난 첫날 인사하고 바로 엑셀부터 켰다...업무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이제야 알았지만... 원래 이런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시기가 그랬던 것이다...)

어쨌든 정신없는 2달이 지난 뒤,  매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인
'zum 미디어데이'를 준비하게 되었다.

입사부터 2달동안 정신없었던 모든 일의 종결자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zum 미디어데이가 나에게 주는 느낌은 남달랐다.

이렇게 큰 행사를 팀원들과 같이 기획하고 필요한 물품들을 하나하나 챙기고, 초청장도 발송하고...
무척 힘들었지만, 소중한 경험이었다.

특히 엘타워 직원과 일정 조율, 판촉물 제작 등 행사를 위해 여러 곳에 전화를 하다보니,
적어도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하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되었다.
원래 자장면도 혼자 못 시켜 먹었던 소심한 나였기에...

 





AM 06 : 00


행사시작은 11시 30분 부터지만, 그전에 미리 도착해서 이것저것 준비를 해야 했기에 평소보다 조금 일찍 기상.

이스트소프트는 자유복 근무이기 때문에, 면접 이후 옷장에 던져 놓듯 방치했던 양복들을 꺼내 뭘 입을지 고민했다.
그리곤 제일 무난한 검은색 양복을 선택.
아... 드라이 맡겨 놓을걸... 새벽부터 다리미와 씨름하기를 30분...

마치 초등학교 운동회 때, 아버지 난닝구를 입었던 느낌 마냥 어색한 양복을 입고...
행사가 열리는 양재동 엘타워로 출발했다.

 

AM 08 : 00



마케팅팀 전원과 행사를 빛내 줄 미모(?)의 지원 인력들이 모두 모였다.
모두들 긴장해서 잠을 설친 표정...

행사 스탭임을 알리는 패찰을 목에걸고...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zum 행사임을 알리는 큼직한 로고를 전시하고...


 



디스플레이 배너도 제대로 나오는지 체크! 체크!
(박보영느님 얼굴보며 한번 씍~ 웃어주고... )

우리 회사 디자인팀의 능력은 참 대단한것 같다...
말만하면 모든 것을 뚝딱 하고 만들어 주니 너무 좋다...

 


역시 디자인팀이 만들어준 아리따운 박보영양이 활짝 웃고 있는 엑스배너도 설치하고, 큼지막한 포토월도 설치했다.

실제 디자인은 디자인팀에서 해줬지만, 그래도 준비 과정에서 이 모든 것들이 한번씩 내 손을 거쳐서
제작 되어졌다는 것에 왠지모를 뿌듯함이 느껴졌다. 
뭔가 자식을 보는 느낌이랄까??

 



AM 10 : 00


리허설이 시작 되었다.
준비하던 모든 스탭은 행사를 위한 최종 체크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은 쇼핑 호스트라는 화려한 경력을 가진 쇼핑호스트로 나가려고 한때 꿈을 가졌던 꿈나무!!
이스트 미녀 중 한분이신 김oo님의 긴장하신 모습에...
'아... 전문가도 긴장은 하는구나...'라며 새로운 사실도 깨닫고...
 

 


최종적으로 PPT와 각종 장비들을 점검도 하고...
이날 발제를 맡으신 이스트인터넷의 '정상원 부사장님'에게 소소한 감동을 받았던 시간이기도 했다.

무려.... 한 기업의 부사장이라는 직책을 가지신 높은 분이...
PT 컴퓨터부터, RGB어댑터... 그리고... PT용 리모콘까지 하나 하나 손수 준비해 오신 것이다.

충분히 직원들을 시켜도 되는 번거로운 준비물을 직접 가져오신 모습을 보며,
'이스트는 젊고, 깨어있는 기업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안티도 겁나 많지만 역시 이스트에 지원한 것은 내 인생 잘한 일 중 하나인 것 같다.

 


식사를 위한 테이블 세팅을 전광석화로 끝내버리시는 엘타워 직원분들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잠시 넋을 놓아보기도 하고...
(이날 나온 스테이크는 전복까지 있었다는...)

행사 중 여러모로 정신이 없어...
그 스테이크를 맛본 스탭은 단 한명 밖에 없었다. 그것도 단... 한점ㅜ

뭐... 약간 아쉽긴 했지만, 행사가 끝난 뒤 버금가는 맛있는 저녁을 먹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행사 당일 스케치 영상)


AM 11 : 00


리허설이 끝나고...
모든 스탭들은 리허설에서 발견 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의논을 하고...

 

(리허설 후 사회자 김00님과 능력자 000 대리님이 꼼꼼히 멘트를 수정하는 모습)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행사 준비 완료~!!
참석 기자님 리스트는 간지나게 아이패드로~
(우리회사는 IT회사니까...)

기자님 네임텐트는 일열로 쫙!!  


AM 11 : 30


초청한 기자님들이 한분 한분 도착하시고... 


 



발제자이신 김장중 사장님과 정상원 부사장님은 담소를 나누시고...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사실 이 날, 이스트소프트에게는 매우 안좋은 사건이 있었다.
미디어데이 발제 준비전 사장님과 부사장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

물론 이 날의 사건이 앞으로 이스트소프트의 발전에 큰 가르침이 될 좋은 교훈으로 남겠지만...
이날 그러한 사건이 터진 것이 참으로 마음 아팠다.

 



먼저 오신 기자님들은 우리가 나눠드린 zum관련 자료와 프레스킷을 살펴보시느라 여념이 없으시고...
이 날,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분들을 처음 봤는데... 그저 신기했다...
그 많은 카메라와 노트북...그리고 왠지모를 프로페셔널한 레이저가 나오는 듯한 눈빛...

솔직히 조금 멋졌다. 흠...

 




AM 11 : 40


"지금부터 더 편리한 인터넷 zum 미디어데이를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사회자의 소리와 함께...
오프닝 동영상이 재생되며, 
zum 미디어데이는 시작되었다.


(zum 미디어데이 오프닝 동영상)

막상 행사가 시작되면 우리 스탭들이 그렇게 많은 할일이 없기 때문에 긴장이 조금이나마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행사가 시작되니, 긴장을 넘어서 조금은 떨릴정도로 심장이 뛰었다.

이러한 행사를 준비한 것에 대한 기쁨과 행사가 잘 마무리 되어야 한다는 걱정에 그랬던 것일까?
초초한 마음으로 나와 스탭들은 사장님의 기조연설을 경청하였다.


짧지만 강한 김장중 사장님의 기조 연설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zum 서비스를 알려주실 정상원 부사장님의 프리젠테이션이 시작 되었다.

 


 


역시 프리젠테이션의 대세는 잡스st. 였다...
zum 프리젠테이션도 잡스 옹의 프리젠테이션 스킬을 벤치마킹하여 이루어졌다~흐흐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엔
약간은 캐주얼한 프리젠터의 발표와 시연이 더불어진 멋진 프리젠테이션이었다...

이 발표를 위해 엄청 많은 준비를 하신 것이 느껴졌으니까...


 


그리고 이어진 ESTmns 박수정 대표님의 검색 알고리즘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박수정 대표님은 블로그 검색 나루블로그 서비스 이글루스를 만드신 아주 유명한 분이시라고 한다.

이날 zum에 탑재 될 자체검색엔진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사실 난 문과쟁이라 발표 내용이 아주 쬐끔~~~~~~많이 어려웠다.

그렇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알았다...

zum의 자체 검색이 네이버의 편리함과 google 검색결과 장점을 하나로 합친
멋진 검색을 추구한다는 것을...

사실 나도 아직 zum 검색 서비스를 사용해 보지 못 하였다. 외부에 공개되기 전 사내 테스트를 하겠지만,
지금은 개발을 담당하고 계시는 ESTmns분들외엔 검색 서비스를 사용해 보지 못했다.

그래서 막연히 '검색zum이 어떠한 모습일까?'라고 궁금해 했었는데, 이번 박수정 대표님의 발표를 보고
zum 검색이 어떻게 탄생될지에 대해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해 볼 수 있게 되었다.

 


박수정 대표님의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뒤, 이어진 Q&A시간...
새로운 포탈 zum에 대해 많은 질의 응답이 오고 가며,
zum 미디어데이의 제 1막 press day(기자간담회)의 막이 내렸다.




그리고 social day(블로거 간담회)


오전 기자 간담회를 큰 탈 없이 치른고 난 후, 관계자 모두 넉다운 되어버렸다.
행사 전 부터 행사가 끝날 때 까지 무척이나 긴장해서 그랬던 것 같다.

엘타워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간단하게(?)하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바로
zum 미디어데이 제 2막 social day(블로거간담회) 준비에 돌입하였다.


오전에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뤄내어 힘이 나서인지 아니면 한 번 해봐서 익숙해 진 것 인지,
전 스탭들은 힘든것도 잊은채 일사불란하게 행사 준비를 해 나갔다. 

 

(블로거에게 배부할 zum 관련 자료가 담긴 쇼핑백... 금품같은 것은 절대 없으니 오해하지 마시길...)

(깨끗하게 치워진 행사 홀 옆에 딸린 대기실... 누구를 위한 것일까? 훗...)


말끔한 슈트와 모델 저리가라는 포스의 멋진 엘타워 직원분들의 능숙한 서빙을 받으며 초청된 블로거님들은 식사를 하셨고,
식사가 끝난 후 zum 미디어데이 제 2막 social day(블로거 간담회)이 시작 되었다.

 



유명 IT파워 블로거님들을 초청하여 진행한 social day는 press day 행사보다 더욱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 되었다.
아무래도 방송국 카메라가 돌아가는 자리보단, 블로거님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발제자에게도 편했으리라 생각된다.

그렇게 조금 더 훈훈하고 매끄러운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후, Q&A시간...
기자 간담회때와는 달리 발제자들이 자리에 착석하여 담소를 나누는 듯한 형태로 진행 되었다.
개인적으로 어메~리카 스타일 같아서 멋있어 보였다. (어메~리카 스타일 좋아한다고, 사대주의자는 아님!!)

블로거님들의 질문은 예상보다 더욱 깊이가 있고 날카로웠다.
역시 IT관련 파워블로거 분들이어서 그런진 몰라도... '우와~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뚜둥~!!
모든 질의 응답이 끝난후...
갑자기 무대에 올라온 이스트소프트의 최고 유명인사이자 이번 미디어데이 행사 기획을 총괄한 오OO 대리님...
알고보니 이스트소프트의 최고 유명인사일 뿐만 아니라 철산초속이라는 필명을 가진 유명 파워 블로거셨다.

역시 사람은 모르는 것이다...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파워블로거가 된다는게 힘든것인가...

철산초속님이 올라오시자 블로거분들의 열렬한 환호가 나왔다.
('혹시... 여기 계신 분들이 전부 철산초속 대리님을 아신다는 것인가?;;')

무대에 올라온 철산초속 대리님은 참석해주신 파워블로거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재미나게 해주셨다. 

 



이렇게 막이 내린... zum 미디어...........

 


After zum social day


그렇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미디어데이 기획을 하는 단계에서 우리 마케팅팀은 비장의 카드를 준비하였던 것이다~!!

바로... 아까 깨끗히 정리된 대기실의 주인인...
더 편리한 인터넷 zum 전속 모델 배우 박보영님의 찬조 출연!!!

무려 박보영느님이... 내 눈 앞에 나타나셨다...

'내가 살아 생전 박보영느님을 눈앞에서 볼 수 있을 줄이야... 역시 이스트... 고마워...ㅠ'라며,
마치 박보영님 초대소식을 전혀 몰랐던 사람처럼... 그저 넋놓고 바라볼 뿐이었다...

박보영님의 깜짝 줌 시연과 철산초속 대리님이 준비하신 블로거명 월드컵은 너무나도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행사에 참석한 블로거분들과 관계 스탭 모두 즐겁고 훈훈한 기분으로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박보영느님과 함께한 즐거운 시간)




내가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느낀것은 바로 이것이다...





'정말 박보영님은 실물로 보면 여신이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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